공지사항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인터뷰 2009.06.24Q. 앞으로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를 이끌어 가셔야 할 텐데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새롭게 임하는 각오 한마디?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당의 씽크탱크로서 우리 당 안팎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나라 안팎도 어수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시점에 집권당의 씽크탱크의 장을 맡음으로 해서 제가 사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연구소 창립때 부터 9년여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한계, 그리고 비교우위를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서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력집중해서 당에 도움이 되는 연구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Q. 당 안팎에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 현재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6월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야당인 민주당이 계속 장외에서 국회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조문정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민주당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국회 안으로 오게 해야 되는 그런 일이 시급하고, 당내에서는 당 쇄신에 대한 목소리와 요구가 높습니다.
그리고 논의도 한창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쇄신특위에서 나오는 안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 안을 중심으로 우리 당의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고, 제가 한 가지 지적할 것은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목적의식이라든지 무엇을 위한 변화와 쇄신이냐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뚜렷했으면 좋겠다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변화를 위한 변화 쇄신을 위한 쇄신인 것처럼 비춰지는데 우리가 보수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이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변해야 되느냐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해놓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가 무엇을 쇄신할 것인가,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논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에서 빠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어떤 가치를 위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쇄신하려 하는가.
당이라는 것은 늘 민심을 세심하게 헤아리면서 국민들이 집권당에 대해 무엇을 요구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당을 쇄신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쇄신논의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부분들이 조금 실종돼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가 국민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함께 하면서 쇄신의 대상, 내용, 방식들을 결정해봤으면 하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Q. 국회의원이 되시기 전 9년간이나 여의도연구소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는데, 근무하시는 동안 기억에 남거나 보람되었던 일을 말씀해주신다면? 또 그 경험이 의정활동에 어떻게 도움이 되셨는지?
여의도연구소는 제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던 정치와 인연을 맺어준 조직이고 9년 연구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좋게 평가받아 국회의원이 되었기 때문에 여의도연구소에 9년 있었던 경험이 나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었다 하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었다면 있었다고할 수 있겠고,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구소 9년 있는 동안 총선 2번, 대선 2번, 지방선거 2번을 치뤘습니다. 수많은 선거를 치루면서 이론과 더불어서 정치현장에서 어떠한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 가 하는 것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고, 그런 부분들이 제가 의정활동을 하고 작년 총선에 지역구 선거운동을 하는데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2001년에 한나라당에 국가혁신위원회원회 산하 교육 분과위원회 실무총괄 일을 하면서 교육 분야에 한나라당의 정책과 그 이후 선거에서 활용되었던 공약작업을 했던 경험이 국회에 들어온 이후 의정활동을 하는데 엄청나게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Q. 여성 정치인으로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하시고 계신데, 여성 정책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그동안 사실 우리 여성정책은 차별의 문제, 빈곤이라든지 소외문제 이런 위주로 다루었었는데, 이제는 한 단계 뛰어넘어서 남성과 여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공동으로 책임지는 이런 대한민국, 한국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제도적인 또 추가적으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고, 특별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여성이건 남성이건 일하면서 가정을 잘 꾸릴 수 있는, 일과 가정을 잘 병행할 수 있는 예를 들면 출산의 문제라든지 육아지원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별 불편 없이, 가정을 잘 꾸리면서 아이 낳아 기르면서 자기 커리어라든지 자기 일을 충분히 추구할 수 있다고 하는 상황이나 사회적 여건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고민과 성과물들을 계속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의도연구소가 집권여당의 정당 정책 연구소로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한나라당이 국민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연구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할 것이고, 당은 늘 매일매일 단기적인 현안에 매몰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연구소는 당에서 한걸음 떨어져서 넓은 시야 긴 호흡으로 당이 나아가야 될 큰 그림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당이 집권당으로서 국민으로 하여금 예측 가능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과 정부가 정국을 운영하는 측면에서도 현 시국에 대해서 냉철한 분석과 함께 연구소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 당이 민심에 가까이 가고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메신저라고 할까, 조율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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